몇 년 전, 증상이 심하진 않았지만 역류성 식도염을 겪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물조차 쉽게 마실 수 없을 만큼 심한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나서, 자가 치료를 위해 가지고 있던 5가지 나쁜습관을 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그 결과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인증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중 제가 처방받은 약 봉투의 사진을 공유합니다. 정말 힘든 경험이었습니다.
식사 천천히 하기
음식을 충분히 씹지 않고 급하게 먹는 행동은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더욱 심화시킨다는 점을 여러분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저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사실 몇 번 역류성 식도염을 경험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습관을 버리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이 습관을 즉시 바꿔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최근에 물만 마셔도 목에서 이물감과 메스꺼움, 속쓰림 같은 증상을 겪으며 극심한 역류성 식도염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금 개선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바로 식사 시간을 늘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음식물을 천천히 잘 씹어먹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빠르게 식사해온 저에게 이런 방식은 예상보다 힘든 도전이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며 우연히 타이머를 활용해 식사를 하라는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타이머를 설정하고 식사를 시작하여, 최소한 타이머가 끝날 때까지는 느긋하게 식사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 매끼마다 스마트폰으로 20분 타이머를 설정하고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20분이 아니라 200분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반복하니 어느덧 일주일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천천히 식사하게 되었습니다. 20분 알람 소리가 울릴 때까지도 말입니다.
라면같은 인스턴트 음식 줄이기
하루에 한 번 또는 이틀에 한 번 이상은 라면을 꼭 먹었고, 집에 항상 라면이 부족하지 않도록 준비해 두었습니다. 컵라면은 박스로 사두기도 하고, 봉지라면은 주방의 수납장을 가득 채울 만큼 쌓아두었습니다.
사실 저 역시 라면이 건강에 유익하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라면이 건강을 해치는 음식이라고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의외로 라면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균형이 잘 맞춰져 있고,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 B2도 포함되어 있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라면은 대체로 매운 맛과 짠맛이 강해서 가끔 속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일상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맛있는 라면을 포기할 이유를 느끼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역류성 식도염 이후로 저는 라면을 거의 먹지 않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라면을 즐겨 먹던 제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좋아했던 음식을 거의 입에 대지 않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인의 위식도 역류 증상과 식이 요인의 관련성 확인하기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 라면을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이 먹었는데, 이 자료를 참고하게 되었습니다. 라면이 역류성 식도염에 정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라면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증상도 많이 나아졌고, 드디어 라면을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그 해답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식사 시간을 늘리는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하기 위해 음식을 천천히 잘 씹어먹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세요. 라면을 천천히 먹으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라면은 빠르게 먹지 않으면 금세 불어버리고 면발이 쫄깃하지 않아 맛이 떨어집니다. 라면은 주로 면이 주원료인데, 면이 맛이 없다면 정말 실망스럽죠? 게다가 음식을 천천히 섭취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을 먹지 않아도 금방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적은 양만 먹었는데도 금세 배가 차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렇게 기다리고 있던 라면을 먹었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실망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라면을 다시 맛보면서 분명히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그동안 이렇게 매운 맛과 짠 맛이 강한 음식을 내가 단시간에 섭취하고 있었구나.
식사 직후에 물을 마시지 않는 것
제가 가지고 있던 식습관 중 하나는 식사 후 바로 물을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 마시는 시원한 물 한 잔은 정말 상쾌함을 주었습니다.
이제는 식사를 끝낸 후 즉시 물을 마시는 것을 피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물을 많이 마셨지만, 증상이 악화되면서부터는 물만 마셔도 속이 불편하고 울렁거려서 자연스럽게 물을 적게 마시게 되었습니다.
추후에 물을 과도하게 마시면 위산이 희석되어 소화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 특히 위가 팽창하게 되면 위산이 역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물을 소량씩 나누어 마시게 되었습니다. 또한 식사 후에는 절대로 물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식사 후 최소 30분에서 1시간 지난 후에 물을 섭취하고 있으며, 위에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냉수보다는 미지근한 정수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물을 마셔도 별로 불편함이 없었고, 예전에는 물을 한 컵 마시면 위가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들어서 힘들었는데, 이런 문제도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누워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서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아 있으면 눕고 싶어지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지만, 식사 후에 눕는 것은 역류성 식도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눕고 싶다는 충동을 억누르려 애썼지만, 피곤함과 졸음이 몰려오면 결국 30분에서 한 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누워버리곤 했습니다. 의사들에 따르면 식사 후에는 최소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지나야 한다고 합니다.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속쓰림 기사 보러가기
유산소 운동 하기
마지막으로 다뤄볼 주제는 유산소 운동입니다. 솔직히 저도 이 부분이 다소 진부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지속적인 운동은 건강한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비만은 역류성 식도염의 악화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과체중이 아니었음에도 증상이 이렇게 심해졌으니, 만약 제가 과체중이었다면 얼마나 더 심각했을지 상상하기도 두렵습니다.
스트레스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스트레스는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운동을 통해 이를 줄이면 자연히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매주 3회 정도는 동네를 산책하고 뛰고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역류성 식도염 증상 완화를 위해 제가 실천한 5가지 습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습관을 변경함으로써 이전보다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개선되었다는 점입니다. 우선 몸이 가벼워지고, 피로감이 줄어들었으며, 특히 소화 능력이 현저히 좋아진 것 같습니다. 최근 식사 후에는 불편한 느낌이 잘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저 또한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최근 심한 역류성 식도염을 겪고 나서 결단을 내리고 나쁜 습관들을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계기는 중요하지 않을지라도 이 과정은 저에게 여러 모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약이나 음식에 집중하기보다는 우선적으로 자신의 나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는 것을 권장합니다.